“국채는 기관이나 사는 거 아닌가요? 개인도 살 수 있어요?”
맞아요,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2023년부터 기획재정부가 개인 투자자만을 위한 별도 국채를 발행하기 시작했어요. 이름도 딱 개인투자용 국채입니다.
일반 국채와 다른 점이 하나 있는데, 바로 이자 분리과세 혜택입니다. 일반 이자소득세는 15.4%인데, 개인투자용 국채는 연간 매입액 2억원까지 9.9%로 낮아집니다.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에서도 제외돼요.
원금 보장에 세금 혜택까지 있는 상품이라 한 번쯤 제대로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란 무엇인가
개인투자용 국채는 정부(기획재정부)가 개인 투자자만 매입할 수 있도록 별도로 발행하는 국채입니다. 법인, 기관, 외국인은 살 수 없어요.
현재 발행 만기는 10년물과 20년물 두 종류입니다. 만기까지 보유하면 표면금리에 가산금리가 더해진 이자를 받고, 분리과세 9.9% 혜택이 적용됩니다.
일반 예금·ETF와 핵심 차이
| 구분 | 개인투자용 국채 | 파킹통장·예금 | 단기채 ETF |
|---|---|---|---|
| 원금 보장 | ✓ (정부 보증) | ✓ (예금자 보호 5천만원 한도) | ✗ (시가 변동) |
| 세율 | 9.9% (2억원까지) | 15.4% | 15.4% |
| 금융소득종합과세 | 제외 | 합산 | 합산 |
| 만기 | 10년·20년 | 자유 | 자유 |
| 중도 환매 | 유통시장 매도 가능 | 자유 | 자유 |
| 최소 매입 | 10만원 | 상품별 | 1주 단위 |
출처: 기획재정부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안내, 조세특례제한법 제91조의22(개인투자용 국채 이자소득 분리과세 특례)
세율 차이가 가장 큰 포인트입니다. 이자 1,000만원 기준으로 일반 예금은 세금 154만원, 개인투자용 국채는 99만원입니다. 55만원 차이가 나요.
누가 살 수 있나 — 매입 자격과 조건
| 항목 | 내용 |
|---|---|
| 매입 자격 | 개인(거주자)만 가능. 법인·기관·외국인 불가 |
| 1인당 연간 한도 | 최대 2억원 (분리과세 혜택 적용 한도) |
| 최소 매입 금액 | 10만원 (1만원 단위 추가 매입 가능) |
| 매입 방법 | 지정 증권사 앱·HTS에서만 구매 가능 |
| 발행 주기 | 월 1회 (기획재정부 발행 일정에 따름) |
| 이자 지급 | 만기 일시 지급 (중간 이자 없음, 복리 적용) |
출처: 기획재정부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계획(www.moef.go.kr)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이자가 만기에 한꺼번에 지급된다는 거예요. 10년이면 10년 뒤, 20년이면 20년 뒤에 원금+복리 이자를 한 번에 받습니다. 중간에 현금 흐름이 필요한 분에게는 맞지 않는 상품이에요.
금리는 얼마나 되나
개인투자용 국채 금리는 표면금리 + 가산금리 구조입니다.
- 표면금리: 발행 시점의 국고채 금리를 기준으로 결정
- 가산금리: 만기보유 인센티브로 추가 제공 (10년물 0.15%p, 20년물 0.30%p 수준)
가산금리는 만기까지 보유해야 받을 수 있어요. 중도에 유통시장에서 매도하면 가산금리는 포기해야 합니다.
2025년 발행분 기준으로 10년물은 연 3% 내외, 20년물은 연 3.1~3.2% 내외에서 결정됐습니다. 2026년 금리는 발행 시점의 국고채 금리에 따라 달라지므로, 실제 매입 전 기획재정부 발행 공고나 증권사 공지를 확인하세요.
금리는 발행 시점마다 달라지므로 정확한 수치는 기획재정부 국채 발행 공고(www.moef.go.kr)에서 확인하세요.
매입 방법 — 단계별 순서
1단계. 지정 증권사 계좌 개설
개인투자용 국채는 기획재정부가 지정한 증권사에서만 살 수 있습니다. 미래에셋증권·한국투자증권·NH투자증권·삼성증권·KB증권 등 주요 증권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지정 증권사 목록은 기획재정부 홈페이지(www.moef.g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 해당 증권사 계좌가 있다면 별도 개설 없이 바로 매입 가능합니다.
2단계. 발행 공고 확인
개인투자용 국채는 매달 1회 발행됩니다. 발행 일정은 기획재정부 홈페이지에 공고되며, 청약 기간(통상 5영업일 내외)에만 매입 신청이 가능합니다. 청약 기간을 놓치면 다음 달을 기다려야 해요.
3단계. 증권사 앱에서 매입 신청
- 증권사 앱 실행 → 채권/국채 메뉴
- 개인투자용 국채 검색
- 10년물 또는 20년물 선택
- 매입 금액 입력 (10만원 이상, 1만원 단위)
- 매입 신청 완료
청약 물량이 한정되어 있어 인기가 높을 경우 경쟁률에 따라 배정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4단계. 만기까지 보유 또는 중도 매도
매입 후 만기(10년 또는 20년)까지 보유하면 원금+복리 이자+가산금리를 받습니다. 중간에 자금이 필요하면 증권사 유통시장에서 매도할 수 있지만, 이 경우 가산금리 혜택이 사라지고 매도 시점 시장 금리에 따라 가격이 달라집니다.
세금, 실제로 얼마나 유리한가
10년물 연 3.0% 기준, 1,000만원 매입 시 10년 복리 수익을 가정하면:
| 구분 | 개인투자용 국채 | 일반 예금 (동일 금리 가정) |
|---|---|---|
| 만기 원리금 | 약 1,344만원 | 약 1,344만원 |
| 이자 (세전) | 약 344만원 | 약 344만원 |
| 세율 | 9.9% | 15.4% |
| 세금 | 약 34만원 | 약 53만원 |
| 세후 이자 | 약 310만원 | 약 291만원 |
| 금융소득종합과세 | 제외 | 합산 |
세후 이자 차이가 약 19만원입니다. 금액이 클수록, 기간이 길수록 차이가 커집니다. 특히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연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라면 최대 49.5%까지 세율이 올라갈 수 있는데, 개인투자용 국채는 이 합산에서 제외되니 고자산가일수록 유리합니다.

자주 하는 실수 4가지
실수 1. 청약 기간을 놓친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월 1회 청약 기간에만 살 수 있습니다. 증권사 앱 알림을 설정해두거나 기획재정부 발행 일정을 미리 확인해두세요.
실수 2. 중간에 꺼낼 돈을 넣는다
이자가 만기에 일시 지급됩니다. 1~2년 안에 쓸 가능성이 있는 돈은 파킹통장이나 단기채 ETF가 더 적합합니다. 10년·20년 후에도 안 쓸 여유 자금에만 넣는 게 맞아요.
실수 3. 2억원 한도를 오해한다
분리과세 혜택이 적용되는 연간 매입 한도가 2억원입니다. 2억원 초과분은 일반 이자소득세(15.4%)가 적용됩니다. 매년 새로 발행되는 물량을 매입하는 것이므로, 올해 2억원을 샀어도 내년에 또 2억원 한도가 생깁니다.
실수 4. 가산금리가 붙는 조건을 모른다
표면금리에 더해지는 가산금리(10년물 약 0.15%p)는 만기보유 시에만 지급됩니다. 중간에 유통시장에서 팔면 가산금리 없이 매도 시점 시장가로만 정산됩니다.
마무리 — 10년 이상 쓸 일 없는 여유자금이라면 검토할 만합니다
개인투자용 국채는 세금 혜택 덕분에 같은 금리라도 예금보다 세후 수익이 높습니다. 원금은 정부가 보증하고, 세율은 9.9%로 낮아지고, 금융소득종합과세에도 합산되지 않습니다.
단, 10년 이상 묻어둘 수 있는 자금에만 맞는 상품이에요. 청약 일정을 놓치지 않으려면 증권사 알림을 켜두거나 기획재정부 홈페이지를 주기적으로 확인하세요.
👉 기획재정부 공식 홈페이지 — 개인투자용 국채 발행 일정 및 금리 공고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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